


상식
한국인들은 “상식”이란 단어를 일상적으로 매우 자주 씁니다. 보통 모두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나 지식을 뜻할 때도 있고,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태도나 예의를 가리킬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건 상식 아니야?”라고 할 때는 기본 지식을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 사람은 상식이 없다”라고 할 때는 단순히 지식이 부족하다는 뜻보다는 상황 판단이나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하다는 뉘앙스로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영어의 “common sense”가 한국어의 “상식”과 항상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에서는 “common sense” 외에도, 기본 지식인지, 현실적인 판단력인지, 생활 속 눈치나 요령인지에 따라 더 자연스럽게 쓰이는 표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식”을 영어로 옮길 때는 문맥에 맞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ensible" Sometimes, but by no means every time, the translation
May 20, 2026
답답하다
“답답하다”는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매우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상황에 따라 영어 표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 답답함을 느낄 때는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에 대한 자책과 짜증이 담긴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어떤 상황이나 상대방이 답답하다고 할 때는 그 불만이나 답답함의 원인이 외부에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처럼 “답답하다”를 영어로 옮길 때는 답답함의 대상이 자신인지 타인이나 상황인지, 또 표현에 강한 불만이나 무례한 뉘앙스가 포함되는지를 고려해 상황에 맞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rustrating" / "Be frustrated" "This is so frustrating!" or "I'm a bit frustrated" can work when it's used as a metaphor for the feeling of wanting to do something and being unable to. “This is so frustrating!"
May 13, 2026
(맛이) 고소하다
맛을 설명할 때 "고소하다"는 매우 자주 쓰이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견과류가 들어간 음식을 먹을 때뿐만 아니라, 누룽지나 떡처럼 곡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참기름의 풍미를 표현할 때도 "고소하다"라는 말을 씁니다. 이처럼 “고소하다”는 혀로 느끼는 다섯 가지 기본 맛에 딱 들어맞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넓고 추상적인 의미를 가진 표현입니다. 따라서 한국어와 영어 간에 일대일로 대응되는 단어가 없을 경우, 적절한 예시와 설명을 덧붙이는 편이 좋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음식의 맛을 표현할 때 쓰는 형용사 고소하다와 "사람을 고소하다"처럼 법적인 행동을 의미하는 동사를 혼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Nutty" / "Savoury" The English aren’t exactly known for their flavorful dishes so it’s no surprise that the language is somewhat lacking when it c
May 7, 2026
내릴게요
한국어의 "내릴게요"는 단순히 "차에서 내리겠다"는 뜻만 담고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버스나 지하철처럼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 안에서, 자신이 하차해야하니 잠시 길을 비켜 달라는 요청의 의미로 더 자주 쓰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버스 기사에게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말이 되기도 하고, 택시에서는 목적지 근처에서 차를 세워 달라는 요청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국어의 "내릴게요"에는 하차 의사, 이동 요청, 양해 구하기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이를 직역하기보다, 누구에게 말하는지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표현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핵심은 ‘내릴게요’라는 말 자체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고르는 데 있습니다. "Well, this is me" / "Let me squeeze past you" If you’re talking to an acquaintance: “Well, this is me,”
April 29, 2026
서민
서민이란 보통 "특권이나 큰 부를 누리지 못하는 일반 사람"을 의미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중류 이하의 넉넉하지 않은 생활을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평범한 서민"이라고 자칭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역사적 맥락도 함께 작용합니다. 조선시대의 신분사회에서 서민은 양반과 대비되는 피지배 계층으로, 주로 농업, 공예, 상업에 종사했었습니다. 이처럼 서민은 오랫동안 존재해 우리에게 친숙한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이와 정확히 대응되는 개념이 없다보니 구체적인 대체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residents, working adults, the public" The direct translation of this is “ordinary people,” but the word “people” is already pretty general, so attaching an adjective such as “everyday” or “ordinary” could read as
April 15, 2026
노약자
한국어의 “노약자”는 좁게는 노인과 약자를 가리키지만, 실제로는 배려가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을 폭넓게 아우르는 표현으로 더 자주 쓰입니다. 예를 들어 ‘노인’도 단순히 연령이 높은 사람이라기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까지 포함해 이해되기도 합니다. ‘약자’ 역시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일시적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 등 매우 다양한 상황을 포괄합니다. 이처럼 “노약자”라는 한 단어에는 나이, 건강 상태, 이동 능력, 돌봄 필요 여부 등 서로 다른 기준이 함께 담겨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대상을 하나로 묶기보다 구체적으로 나누어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노약자”를 그대로 번역하기보다, 실제로 누구를 의미하는지 맥락을 살펴 적합한 표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Disabled people, old people, people in wheelchairs" This can be tricky. After all,
April 8, 2026
대박
한국에서는 “대박”이라는 표현을 감탄사로 자주 사용합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헐, 대박! 진짜?”처럼 반응하는 식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대박을 터뜨리다”나 “대박이 나다”는 큰 성공이나 뜻밖의 성과를 이뤘을 때 쓰이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울 때도 “이 식당 대박이다,” “오늘 본 영화 대박이다”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박"은 긍정적인 상황에서 자주 쓰이지만, 때로는 비꼬는 뉘앙스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말이나 행동이 지나치거나 황당할 때 “너 진짜 대박이다”라고 냉소적으로 말하는 경우입니다. 영어에도 놀람을 표현하는 다양한 표현이 있지만, “대박”처럼 하나의 단어로 폭넓게 쓰이기보다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적절한 표현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hat’s huge." / "That’s awesome.” When something goes really well, like an investment paying off,
April 1, 2026
~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라고 알려져 있다”는 표현은 생각보다 폭넓게 쓰입니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추정이나 이른바 ‘카더라’식 정보를 전할 때도 사용되지만,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도 화자가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으려 할 때도 쓰입니다. 그 결과, 이 한 표현 안에 사실, 통념, 평판, 추정의 뉘앙스가 뒤섞여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사실인지 추정인지의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구분해 표현합니다. 그래서 한국어의 “알려져 있다”를 그대로 옮기면 실제 의도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직역의 정확성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사실에 가까운지, 일반적인 인식인지, 혹은 불확실한 이야기인지 맥락을 먼저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소통의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thought to be" / "reputed to be" If something is known to be X, then it is X. If it isn't certain that
March 25, 2026
지금 밥이 넘어가?
‘지금 밥이 넘어가?’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지금 밥을 먹거나 삼킬 수 있느냐를 묻는 말이 아닙니다.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말에 가깝습니다. 상대가 상황의 심각함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태연해 보일 때, 이를 비판하는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다시 말해 “이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을 수 있냐”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말입니다. 따라서 영어로 옮길 때는 표현을 그대로 번역하기보다, 그 말이 쓰인 맥락과 의도를 함께 살려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ally, at a time like this?" / "Too soon" “Really, at a time like this?” "Too soon" is a straightforward way to say this, but “Too soon” is also often used ironically when a racy joke falls flat. "Really, at a time like this?”는
March 11, 2026
고정문
“고정문”이라는 표현은 한국에서 건물 입구나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 문구입니다. 양쪽으로 열리는 문 가운데 한쪽을 잠금장치 등으로 고정해 두었다는 의미인데, 영어 사용자들을 위해 ‘Fixed’라는 표현을 함께 적어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비교적 흔해 크게 어색하지 않지만, 이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영어 사용자들에게는 fixed라는 표현이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fixed는 보통 고장 난 것을 ‘수리했다’는 의미로도 자주 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Locked door,” “Door closed”라고 표현하거나, “Use other door”처럼 방문객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직접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I always see the "fixed door" sign and think that, seeing as the door is still not working, it has not actually been fixed
March 4, 2026
한국에는 어떻게 왔어?
한국에 방문했거나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 우리는 종종 “한국에 어떻게 왔어요?”라고 묻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어떻게’라는 단어입니다. 한국어에서 ‘어떻게’는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어떤 수단을 이용해 왔느냐 (비행기, 배 등)’를 묻는 질문처럼 보이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이동 수단이 아니라 ‘어떤 계기나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되었는지’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 표현을 영어로 옮길 때는 “How did you come to Korea?”라고 직역하기보다, 질문의 의도에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원활한 소통에 도움이 됩니다. "What brings you to Korea?" This is a trap for Korean learners too! The answer is not "by plane." The way to translate this depends on what the question is. For the example gi
Feb. 18, 2026
발이 넓다
"발이 넓다"는 아는 사람이 많고, 인맥이 넓어 활동 범위가 넓다는 뜻으로 자주 쓰이는 관용 표현입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발이 크다"거나 "발볼이 넓다"라는 신체적 의미로 오해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넓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발이 넓어서 어디를 가도 아는 사람이 많다"처럼 사용되죠. 하지만 영어에는 "발이 넓다"에 정확히 대응하는 관용 표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의미를 풀어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Social butterfly" If someone is well-connected, we can remark “Wow, you sure know a lot of people!” We may also call them a “social butterfly” to imply that they have a “large social circle” of friends/acquaintances, and mainta
Feb. 4, 2026
소변/대변
‘소변/대변’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생리 현상이지만,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화자의 나이, 상황 인식, 그리고 대화의 격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한국어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소변/대변’을,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오줌/똥’을 구분해 사용하듯, 영어에서도 이 영역에서의 어휘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매우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맥락에 맞지 않는 표현을 쓰면 의도와 달리 유치하게 들리거나 불필요하게 거칠고 무례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의료 환경에서는 정확성과 중립성이 중요해 urine이나 stool 같은 용어가 쓰이고, 일상 대화에서는 상황에 따라 pee나 poop처럼 더 부드러운 표현이 등장합니다. 반면, 완곡한 표현을 택해야 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직접적인 단어를 피하고 대체의 표현이 선호됩니다. "Waste," "excrement" A plethora of terms here could be used depending on the audience and tone --
Jan. 28, 2026
얼굴이 크다/작다
“얼굴이 작다”는 한국에서 외모를 칭찬할 때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얼굴만 작다는 뜻이 아니라, 머리(두상) 전체가 작아 보이고 그에 따라 비율이 좋아 보인다는 의미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이 크다”는 그와 반대의 뉘앙스로 받아들여집니다. 다만 영어권에서는 얼굴 크기처럼 신체 특징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칭찬이 어색하거나 실례가 될 수 있어 이런 표현을 그대로 쓰지 않는 편입니다. 따라서 칭찬이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특징을 짚거나 포괄적인 긍정 형용사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Nice eyes" / "Pretty eyes" It seems to be practically a rite of passage as a foreign visitor to Korea to encounter for the first time someone describing the size of your face and being only able to respon
Jan. 21, 2026
화이팅!
‘화이팅(Fighting!)’은 영어 단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어권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한국식 응원 표현입니다. 상대에게 싸우라고 부추기는 말이 아니라, 격려와 응원, 지지의 의미로 폭넓게 사용됩니다. 시험을 앞둔 친구나 중요한 발표·면접을 준비하는 동료, 혹은 힘든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사람에게 “잘해봐”, “넌 할 수 있어”, “힘내”라는 뜻으로 자연스럽게 건네는 말이죠. 이 표현은 도전을 앞둔 상황뿐만 아니라, 이미 무언가를 시작해 해내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때로는 함께 버티고 있다는 연대감이나, 계속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기도 하죠. 그래서 ‘화이팅’이 단순한 구호인지, 진심 어린 격려인지, 혹은 가벼운 응원의 인사인지는 말이 오가는 순간의 맥락과 관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You’ve got this!” “I believe in you!” “Go get ’em tiger!” “break a leg” If your frien
Jan. 14,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