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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대한 흔한 오해 4가지

By 이지혜

Published : Aug. 31, 2016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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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사람들이 연애에 대하여 흔히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대한 연구 조사 결과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다음은 우리가 연애에 관련되어 가지고 있는 흔한 오해 4 가지다. 

(123rf) (123rf)

1. 혼전 동거를 하면 이혼률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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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과 20대 초반 성인들 10명 중 7 명은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과 잘 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일리가 있다.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백년가약을 맺기 전에 살아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혼전 동거를 하는 것이 결혼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이혼률을 줄인다는 증거가 없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캐서린 코핸 (Catherine Cohan)이 이 주제로 100 개 이상의 연구를 했지만 혼전 동거가 결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혼전동거가 실제 결혼 생활의 질에 아주 조금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2. 아이가 생기면 커플이 더 친밀해진다.

흔히들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혹은 연인들의 관계가 더 돈독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심리학자 매트 존슨 (Matt Johnson) 의 연구에 의하면 오히려 아이가 생기면 커플의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존슨에 의하면 아이가 생기면 커플 사이가 더 위태로워지고, 아이가 커서 자립할 때가 되어서야 사이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물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은 정말 가치와 보람 있는 일이지만 매우 힘든 일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아무리 애를 낳기 전에 상대방과 의논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애를 낳아서 키우면서 커플 사이의 관계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3. 성격이 정반대인 사람들끼리 서로 끌린다.

청소년과 20대 초반 성인들 10명 중 8명이 자기와 성격이 반대인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본인과 반대인 사람을 만나면 서로 보완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 결과 성격이 반대인 사람들이 연애할 경우, 서로 더 끌린다거나 관계가 더 원만하다는 증표가 없다. 반대로, 비슷한 사람들이 연애할 경우 서로 더 호감을 느끼고 관계가 원만하게 지속된다는 결과는 있다. 연인 관계는 자석 같지 않다.


4. 남성 성욕이 여성 성욕보다 훨씬 강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성욕이 강한 것은 맞지만, 그 강한 정도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 비해서 적다. 한 심리학자는 남성과 여성 실험 참여자들이 야한 동영상을 시청하게 하고, 그들이 시청하는 동안의 체내 혈액 순환과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 그리고 실험 참여자들이 각자 본인이 성적으로 흥분된 정도를 종이에 적었다. 남성들이 느꼈다는 하는 성적 흥분도는 체내 변화와 일치했다. 하지만 여성들은 신체 변화에서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성적 흥분도보다 본인이 느낀 것이 낮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실제 몸에서 느끼는 것과 정신적으로 느끼는 성적 흥분도가 거의 일치하지만 여성의 경우, 정신적으로 느낀다고 하는 것이 더 낮은 셈이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