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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女 생식기관적출·살해사건, 갈수록 ‘경악’

By 최희석

Published : May 4, 2016 -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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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에서 정신지체 10대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을 수사 중인 텍사스주 경찰이 피해자의 모친을 가중 성폭행 혐의로 체포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지난 2월 주검으로 발견된 홀리 제프코트 (Holli Jeffcoat)의 모친 데비 홀랜드는 최근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을 방조하고 숨진 딸을 성폭행한 피의자로 지목된 남편 제임스 홀랜드 (James Holland)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숨긴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기사와 무관. 기사와 무관.


한편, 제임스 홀랜드는 지난 3월 10일 또 다른 미성년자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체포상태인 두 사람 모두 제프코트의 살해혐의는 받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건은 지난 1월 당시 18세였던 제프코트가 학교관계자에게 양아버지가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현재 양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알리면서 시작됐다.

정신지체로 지능수준이 7세 정도였던 제프코트는 집에 가면 양아버지인 홀랜드와 성관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가기 싫다면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텍사스주 경찰은 지난 1월 29일 홀랜드에게 피해자와 같이 지내고 있던 집을 떠날 것을 명령했으며 홀랜드는 이에 순순히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2월 초 보호시설로 옮겨졌지만, 당국이 조치를 취한지 열흘 만인 2월 10일 자신의 집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발견 당시 제프코트의 시신은 자궁 등 생식기관이 적출된 상태였고, 일부 불에 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피의자가 제프코트가 살해될 당시 임신상태였던 것을 숨기고자 생식기관을 적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제프코트는 최소 10년 이상 성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제프코트가 교통사고로 병원치료를 받을 당시 성병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조치 없이 귀가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