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의 윌 리플리 기자가 북한에 불법 입국한 뉴욕대학생 주원문 씨를 독점 인터뷰한 영상이 5일 공개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만 21세의 미국 영주권자인 주 씨는 지난 4월 22일 중국에서 북한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었다.
만 21세의 미국 영주권자인 주 씨는 지난 4월 22일 중국에서 북한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 씨는 밝은 모습을 보이며 “북한의 관대한 처우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입국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의 이러한 행동이 “남북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주 씨는 뉴욕대를 휴학한 후 뉴저지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동했다가 그곳에서 직업을 찾지 못하자 북한을 떠올렸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이 있는 평범한 한인 대학생이 대단한 사건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렇게 행동했다고 한다.
“아직 미국 정부 또는 한국 정부 측과 얘기하지 못했다”는 주 씨는 이번 CNN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바깥세상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주 씨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을 것을 알지만, 이곳 (북한) 사람들은 내가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인도적 대우를 해주고 있다”며 “잘 먹고 건강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리플리는 주 씨가 세 개의 침대와 개인 화장실이 딸린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측은 주 씨에게 내려질 처분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주 씨는 전화, 인터넷, TV에 접근할 수 없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인턴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