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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 총격 생존자, LA 교외 술집서 또 총격 경험

By Yonhap

Published : Nov. 9, 2018 -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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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크스의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일부가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도 경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미 CBS방송과 버즈피드 뉴스에 따르면 전날 총격 사건을 목격한 한 남성은 자신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챔피언이라는 남성은 CBS 뉴스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내 생애에 두 번째"라며 "그것도 1년 1개월 만에 반복됐다"고 말했다.


미 LA 인근 술집 총기난사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 미 LA 인근 술집 총기난사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지역 만델레이베이 호텔 건너편 루트91 하베스트 공연장에서 컨트리 음악 콘서트를 즐기고 있었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만델레이베이 호텔 32층 스위트룸에서 반자동 소총을 무려 1천여 발이나 발사해 공연장에 있던 2만2천여 명 중 5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은 미 범죄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아남은 니콜라스는 "함께 어울리는 무리 중 일부가 보더라인 그릴 & 바에도 있었다. 운 좋게도 우리 일행은 두 번 모두 살아남았다"라고 말했다.

몰리 마우어라는 여성도 페이스북에 "루트91 하베스트 공연에도 있었고 이번에도 총격 당시에 바 안에 있었다. 다행히도 두 번 모두 살아남아 지금 집에 안전하게 있다"는 글을 올렸다.

전날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는 대학생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여러모로 닮았다.

총격 당시 컨트리 음악 행사가 열리고 있었던 점이 같고, 목격자들이 총성을 폭죽 소리처럼 들었다는 점도 비슷하다.

두 사건을 연달아 경험한 목격자가 있는 것도 '컨트리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 총격 생존자 그룹 일부는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 수요일마다 열리는 컨트리음악 행사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범행동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글록 21 45구경 권총을 난사해 12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이언 데이비드 롱(28)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도 1년 넘게 수사했지만 범행동기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