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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 ‘가슴 보인다고 다 무식한 것 아냐’

By 박세환

Published : March 8, 2016 -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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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 예스티나 캠벨(24)이 무거운 주제에 대해 TV토론을 할 때에는 옷차림을 보수적으로 하라는 매니저의 요구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일화를 공개했다. 
호주의 톱모델 예스티나 캠벨 (instagram.com) 호주의 톱모델 예스티나 캠벨 (instagram.com)
2010년 미스 호주이자 미스 유니버스 3위 입상에 빛나는 캠벨은 최근 호주의 아침방송, 나인스 투데이 쇼(Nine’s Today Show)에서 호주의 여러 저명인사와 함께 패널로 출연했다.

캠벨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데이빗 존스의 ‘대화하는 여성’에 출연하고 나서 겪었던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캠벨은 인종차별과 정신 질병에 관한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문제는 촬영이 끝난 뒤 발생했다. 방송 녹화를 살펴본 캠벨의 매니저가 몸에 딱 달라붙는 흰색 민소매를 입고 있었던 캠벨의 의상이 대화주제와 맞지 않다고 전화로 조언한 것. 

데이빗 존슨의 ‘대화하는 여성’에 출연한 캠벨 데이빗 존슨의 ‘대화하는 여성’에 출연한 캠벨
나인스 투데이 쇼에서 캠벨은 이 같은 매니저의 반응이 황당하기 그지 없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캠벨은 ‘그날 촬영이 끝나고 매니저가 전화로 무거운 주제를 너무 파인 옷을 입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책했다’며 ‘여자는 가슴을 들어내 놓고 진지하게 의견을 표출하면 안 되는 것이냐’라고 패널들에 의문을 제기했다.
 
(instagram.com) (instagram.com)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옷을 무엇을 입든지 간에 여자는 똑똑하면서도 동시에 대담해 질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