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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자면 색정광?

By 석지현

Published : Oct. 14, 2015 -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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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자면 다른 자세로 잘 때보다 야한 꿈을 꿀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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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수런 대학 캘빈 카이칭 유 박사팀이 의학 저널 ‘꿈’에 게재한 이 연구결과는 남녀 학생 670명을 대상으로 잠자는 자세와 성적 생각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복부를 바닥에 대는 엎드린 자세로 자는 사람일수록 약간의 색정광(erotomania)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엎드려 자면 자신이 좋아하는 주변 사람이나 연예인과 에로틱한 관계를 갖는 야한 꿈을 꾼다는 것이다.

유 박사팀은 “엎드려 자는 자세는 위와 폐가 눌려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기 때문에 대뇌에서 복잡한 뇌파가 발생하면서 꿈이 야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며 “잠을 자는 동안 두뇌는 외부 자극과 완전히 단절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수면 당시의 환경도 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