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The war of the words 어휘 전쟁

By Korea Herald

Published : April 14, 2014 -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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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influential Democrats complain that Republicans use words more skillfully to win political battles. Conservatives are shameless and simplistic, they grumble, and it works. When Obama was struggling to explain the circumstances under which doctors might discuss end-of-life provisions with Medicare patients, Sarah Palin yelled “Death panels!” and spooked a huge chunk of the electorate.

일부 민주당 유력인사들은 공화당원들의 교묘한 어휘 사용이 정치적 투쟁에서 승리를 불러오고 있다고 불평한다. 보수주의자들은 수치심이 없고 단순하며, 이러한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그들의 불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고령층 의료보장제도와 관련해, 의사들이 환자들과 생명을 마감하는 조항들을 논의할 수도 있는 경우들에 대한 해명으로 진땀을 뺄 때, 사라 패일린은 이를 두고 “죽음의 패널”이라고 소리쳤고, 유권자 상당수의 관심을 끌어냈다.

When Republicans and Democrats use different terms for the same thing, the Republican phrase is nearly always shorter and more concrete, observes Joseph Romm, the author of “Language Intelligence.” He has a point. When arguing about abortion, Republicans favor “life” (evocative) while Democrats talk about “choice” (abstract). Republicans talk about “taxes” and “spending” while Democrats want to raise “revenue” for “investment.” George W. Bush had the “Patriot Act,” whereas Obama has the “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This is an awful law that is hard to oppose; *that an awful mouthful that is hard to remember.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이 동일한 사안을 두고 다른 어휘를 사용할 때, 공화당원들의 문구는 거의 항상 더 짧고 더 명확하다는 것이 “언어지능”이라는 책의 저자인 조세프 롬의 주장이다. 그의 주장은 나름 일리가 있다. 낙태를 둘러싼 논쟁에서 공화당원들은 보다 노골적인 표현인 “목숨”에 관해 말하지만, 민주당원들은 추상적인 표현인 “선택”에 관해 말한다. 공화당원들은 “세금”과 “지출”에 관해 말하지만, 민주당원들은 “투자”를 위한 “세수”를 인상하길 원한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애국자 법”을 만든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환자 보호 및 저렴한 치료법”을 만들었다. 전자는 반대하기 힘든 끔찍한 법안인 반면, 후자는 기억하기 힘든 끔찍이도 발음하기 힘든 법안이다.

Romm urges Democrats to be more concrete. “Have I seen it with my own eyes?” he asks. “Can I take a pen and draw a picture of it?” “Air,” “water” and “soil” are better than the “environment,” for example, which is perhaps why the “Clean Air Act” is the law of the land but the “American Clean Energy and Security Act of 2009” (a cap-and-trade bill for greenhouse-gas emissions) crashed to ignominious defeat.

롬은 민주당원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표현의 사용을 촉구한다. 그는, “제가 그것을 제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펜으로 직접 그릴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 예를 들어, “공기,” “물” 그리고 “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환경”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이런 이유로, “깨끗한 공기법령”은 미국의 법이 된 반면, 온실가스배출에 대한 배출권거래제도와 관련된 법안인 “2009년 미국 청정에너지 및 안보법령”은 불명예스러운 실패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