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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필 ‘그것’ 때문에 올림픽 노력 물거품

By 손지형

Published : Aug. 17, 2016 -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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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선수의 4년간 노력이 물거품이 된 이유가 매우 엉뚱한 곳에 있었다.

(사진=유튜브 캡쳐) (사진=유튜브 캡쳐)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오기타 히로키(29)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16일 열린 예선에서 5m45를 기록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예선에서 탈락한 오기타는 금메달리스트만큼이나 온라인상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소셜네트워크상에는 오기타가 1차 시도에서 5m30에 도전할 때 바를 넘어가던 중 그의 성기가 바에 걸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순간 당황한 나머지 왼손으로 바를 건드려 해당 시도에서 5m30을 실패했다.

장대높이뒤기 규정에 따르면, 손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 부위에 바에 닿아도 바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성공으로 간주한다.

1차 시도에서 실격을 맛본 오기타는 2차 시도에서 5m45에 그치며 예선 21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오기타는 자신의 SNS에서 “솔직히 힘들지만 어떤 의미에서 주목받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놀림감이 되든 뭐든 좋으니 일단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봐주기 바란다. 장대높이뛰기의 재미가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