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영양 결핍이어도 뇌졸중 올 수 있다

By 손지형

Published : July 20, 2016 - 14:30

    • Link copied

열 가지 요소만 주의하면 뇌졸중 열에 아홉은 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3rf) (123rf)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의 피터 랑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저명 학술지 랜셋 온라인판에 15일 게재한 논문에서 전 세계 32개국의 2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어느 대륙이건 상관없이 열 가지의 조작변인이 세계인의 뇌졸중 원인의 90퍼센트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가장 큰 요소가 바로 고혈압(hypertension)이다. 이에 뒤를 이은 것이 바로 운동 부족, 지방질, 영양 결핍, 비만, 흡연, 심장 이상, 음주, 스트레스 그리고 당뇨였다.

특이할 만한 요소는 영양 결핍이다. 흔히 지방이나 당이 높아 혈관이 막혀 뇌졸중에 이른다고 생각하지만 영양 결핍도 뇌졸중의 주요 영향 요소로 꼽혔다.

연구는 또한 이들 요쇼가 서로 상호간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가령 스트레스를 받아 흡연이나 음주를 일삼게 되거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 당뇨나 비만이 찾아 오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 걸리면 뇌졸중이 오기 쉽다는 것이다.

다만 어떤 인자가 더욱 크게 영향을 끼치는지는 각 대륙마다 달랐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 지역의 뇌졸중 환자가 고혈압 때문에 뇌졸중에 걸린 비율은 60퍼센트로, 북미 및 유럽 등(39퍼센트)에 비해 약 20퍼센트 높았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