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꿀팁] 아이스크림 두통 완화하는 방법

By 이자혜

Published : June 17, 2016 - 11:12

    • Link copied

무더운 여름, 누구나 한 번쯤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을 급하게 먹다 경험한 적 있는 ‘아이스크림 두통(Ice cream headache)’,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23rf) (123rf)
아이스크림 두통은 크게는 한랭자극두통으로도 분류되며,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차가운 얼음물 또는 날씨 등 급격한 온도 차로 생기는 두통을 가리킨다. 즉, 외부의 차가운 자극에 따라 후두 쪽 신경이 자극됨에 따라 머리 쪽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섭취할 때 구강 온도가 순간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뇌의 혈류 속도가 빨라지고 혈관이 수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몇 초 뒤에는 다시 입 안의 온도가 올라가고 혈관이 재확장되면서 머리를 후려치는 것 같은 증상이 생긴다고 한다.

이러한 두통은 실외에서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냉방시설이 있는 실내의 경우 코로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구강 내부의 온도와 아이스크림의 온도 차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쨍쨍한 햇볕 아래에서는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더욱 급격하게 수축돼 고통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를 줄이는 것이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두통은 입에 깊숙이 넣고 먹을 때 더 심해진다. 구강 안쪽에 분포한 신경이 상대적으로 더 예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원한 실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입 앞쪽에서 천천히 녹여먹으면 두통이 훨씬 덜해질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