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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무혐의’ 나체 상태 여성 체포 논란

By 안성미

Published : July 19, 2015 -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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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한 경찰관이 불법적으로 가정집에 침입해 나체 상태의 여성을 체포한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스메랄다 로시 (Esmeralda Rossi)는 해당 경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에스메랄다는 과거에 전과 사실도 없을뿐더러, 범죄 혐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에스메랄다는 현재 별거 중인 남편과 언쟁을 일으키자, 이웃에서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경찰관 더그 로즈 (Doug Rose)와 다른 경찰 한 명이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에스메랄다는 샤워 중이어서 딸이 문을 열어주었고, 이어 에스메랄다는 샤워를 중단하고 수건으로 몸을 감싼 채 나왔다.

에스메랄다는 더그가 당시 화가나고 공격적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녀가 잠시 휴대전화기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가자, 더그는 멈추지 않으면 체포할 것이라고 화를 냈다고 밝혀졌다.

에스메랄다의 딸이 이 당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 시작했고, 더그는 에스메랄다를 따라가 저지하고 수갑까지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과정에서 에스메랄다의 알몸이 노출됐고, 그녀는 자신을 만지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더그는 경찰관에게 반항하지 말라고 말했다.

20분 후에 경찰관은 로시를 풀어주었다고 알려졌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현지 경찰 당국은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에스메랄다의 변호사는 해당 경찰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