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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

3천5백만원짜리 작명소...도대체 어떤 이름을 짓길래

By 원호정

Published : Feb. 2, 2015 -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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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있는 한 작명 전문 회사가 아기 이름을 3만2천 달러(한화 약 3천5백만원)에 지어주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123rf) (123rf)


에어폴그스벨레(Erfolgswelle) 사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아기의 이름을 지어 줄 수 있다고 광고한다. 즉 전 세계에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은 이름을 만들어 의뢰인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이름을 선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100시간이다. 

카피라이터가 이름을 제안하면 역사학자들이 유일한지의 여부를 검토한다. 번역가들이 세계 그 어떤 언어에서도 나쁜 뜻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다. 변호사들은 그 이름에 대한 특허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그 과정을 모든 통과한 이름의 목록은 가족에게 전달이 된다. 최종 선택은 가족에게 위임한다.

끝이 아니다. 이름이 선택되면 에어폴그스벨레는 그 이름에 맞는 긍정적인 배경 이야기를 만들어 준다. 이름에 정통성을 주는 것이다. 

Erfolgswelle의 최고경영자 마크 하우저 (Marc Hauser)는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각 이름은 그 가족의 문화와 역사에 맞는 것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