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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Korea grabs gold, bronze in fencing

By 윤민식

Published : Aug. 2, 2012 -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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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sabre fencer Kim Ji-yeon cheers after receiving the gold medal at the award ceremony of London 2012 Olympic Games. (Yonhap News) South Korean sabre fencer Kim Ji-yeon cheers after receiving the gold medal at the award ceremony of London 2012 Olympic Games. (Yonhap News)


Female sabre fencer Kim Ji-yeon captured the gold medal for South Korea's third gold medal Wednesday at the London Olympics.

Kim beat Sofya Velikaya of Russia 15-9 to become the country's first Olympic sabre champion, male or female.

South Korean sabre fencer Kim Ji-yeon reacts after beating Sofya Velikaya of Russia 15-9 to become the country`s first-ever female gold-medalist. (Yonhap News) South Korean sabre fencer Kim Ji-yeon reacts after beating Sofya Velikaya of Russia 15-9 to become the country`s first-ever female gold-medalist. (Yonhap News)


In fencing, the first to reach 15 points or the one with the most points at the end of the time limit is declared the winner.

Earlier Wednesday, male epee fencer Jung Jin-sun grabbed the bronze medal by edging Seth Kelsey of the U.S. 12-11 in extra time.

After a disputed conclusion to the semifinal match for female epee fencer Shin A-lam Monday, South Korea has claimed three medals in the sport. (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펜싱 김지연 '깜짝 금메달', 한국 종합 3위

'숨은 진주' 김지연(24•익산시청)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었다.

4강전에서 올해 2전 전패로 밀리던 세계랭킹 1위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대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린 김지연은 결승전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4초 만에 첫 포인트를 내줬지만 기죽지 않고 13초 만에 4점을 연달아 뽑아 완전 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6-5로 쫓긴 뒤에도 거침없는 콩트라타크(역습)로 두 점을 추가해 8-5로 달아나는 등 시종 벨리카야를 압도했다.

김지연은 11-9로 쫓긴 2세트 20초부터 6초 동안 연달아 콩트라타크와 콩트르 파라드(막고 찌르기)로 3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벨리카야와 한 차례 동시 포인트를 주고받은 김지연은 2세트 28초에 번개같은 역습 공격으로 몸통을 찔러 15점째를 획득, 금빛 환호성을 질렀다.

'깜짝 금메달'로 이번 대회 펜싱 대표팀의 금맥을 뚫은 김지연은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게 됐다.

이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메달은 2008년 베이징에서 남현 희(31•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유일했다.

김지연은 또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브르 종목에서 처음 나온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업적을 이뤘다.

한편, 남자 펜싱 국가대표 정진선(28•화성시청)은 앞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 3~4위전에서 세스 켈시(미국)를 12-1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5위인 정진선은 20위 켈시를 맞아 3세트 종료 1분전 까지11-10의 아 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49초를 남기고 아쉬운 실점을 허용해 11-11로 연장에 돌입했다.

두 차례 동시 공격을 주고받은 정진선은 연장 종료 20초를 남기고 재빠른 찌르기로 결승 득점을 뽑아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진선은 이로써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상기에 이어 12년 만에 남자 에페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가 됐다.

남자 에페 금메달은 결승전에서 바르토스 피아세츠키(노르웨이)를 15-10으로 누른 루벤 리마르도 가스콘(베네수엘라)에게 돌아갔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날 김지연 외에 김장미와 송대남이 각각 여자 25미터 권총과 남자 유도 90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메달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대회 5일째 경기를 마친 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