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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 발견된 3.7m ‘괴물뱀’

By 김소연

Published : April 13, 2017 -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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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슈퍼마켓 냉장고에서 3.7미터 길이의 거대 뱀이 발견되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한 테스코(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유통업체) 매장 유제품 냉장고에서 12 피트(약 3.7m)의 거대 뱀이 동면을 취하고 있다가 발견되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 매장에서 쇼핑하던 한 여성은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내려다 물건이 아닌 거대 구렁이를 움켜쥐었고 이내 “뱀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녀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매장 직원 마티 에스누프(Martie Esnouf)는 요거트와 우유가 진열되어 있던 선반에서 3.7m 길이의 거대 아프리카비단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해당 뱀은 동면을 취하고 있었으며 뱀이 다시 깰 수 있도록 48시간을 지켜본 후 크루거 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에 풀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매장 직원 마티 에스누프는 “매장 뒤편에 덤불이 아주 많고 그곳에는 아주 많은 뱀들이 서식한다”며 “포획된 뱀이 어떻게 거기 있었는지는 모르나 지붕이나 배수관을 통해 들어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포획된 뱀을 “절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것을 “안전하게 야생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비단구렁이는 최대 6미터까지 자랄 수 있으며 그 거대한 몸집으로 사람까지 위협할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