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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버리는 곳’ 의도가 수상쩍어...

By 임정요

Published : March 9, 2017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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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소개된 ‘스타킹 버리는 곳’ 수거함이 여러 사람을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전봇대에 부착된 플라스틱 수거함엔 입지 않는 여성용 스타킹을 모으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안내문은, “스타킹은 재활용이 되지 않고, 쓰레기봉투에 버려도 땅속에서 썩지 않는다”며 “환경을 위해 구멍 난 스타킹이나 올이 나가서 버리는 스타킹, 덧신은 통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쓰였다.

이렇게 모인 스타킹은 “깨끗이 세탁해 머리띠나 머리핀에 장식으로 쓰인다”고 적혀있다.

사진을 게재한 작성자는 “단체나 기관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일부 네티즌은 여성 스타킹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페티쉬’를 가진 사람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현행법상 입던 속옷을 합의 하에 사고파는 행위 자체를 처벌할 규정은 없다. 형법상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히 구분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