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대중교통 ‘진상’ 남녀들 온라인 화제

By KH디지털2

Published : Oct. 22, 2014 -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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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메트로 지에서 대중교통 이용 중 가장 낯 뜨겁고 황당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을 보도해 화제이다. 이 사진들은 모두 일반인들이 자신의 SNS 계정에 cityfail(호주 철도를 의미하는 cityrail의 스펠링을 바꾼 것. Fail은 실패, 불합격 등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영단어이다.) 태그를 걸어 올린 사진들이다. 



‘기차 안에서 자신의 가슴을 이리저리 살펴 보는 여성’


간밤 잘 있었나 안부를 묻는 것도 아니고 뭘 하는 걸까. 기차 승객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그녀는 계속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놓고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다.




‘한손에는 책을, 한손에는 면도기를?’

기차 안에서 수염도 아닌 민머리를 면도하고 있는 대머리 아저씨.




‘왜 모든 사람들은 기차를 타면 나에게 기대 잘까’


얼핏 친한 친구 사이 같기도 하지만 둘은 전혀 모르는 사이.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대로 곯아떨어져 옆사람에게 기댄 경험, 없으신가요?




‘다리 자세가 묘하네~ 묘해’


다소곳한 여성과 ‘쩍벌남’, 기차를 타고 가던 중 두 사람이 마주보고 앉게 됐을 때 연출되는 묘한 상황.






‘접근 금지!’

커다란 담요로 얼굴과 몸을 덮은 여성, 마치 ‘날 깨우지도 말고, 내 옆 빈자리에 앉지도 말아라’하고 무언의 압박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신문을 덮은 아저씨도 마찬가지.



 

‘내 자리는 특별히 계단석?’


반 이상이 텅텅 빈 기차에서 멀쩡한 자리 내두고 기차에 쪼그려 앉은 남성. 그나저나 이러면 아래칸 사람들은 위칸으로 어떻게 올라가나요?

이 글을 읽고 난 다음날, 아침 일찍 통근길 혹은 통학길에 나선 당신. 마구 뛰어 겨우 전철을 타긴 탔는데 이미 열차는 만원이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당신 눈에 띄는 기가 막힌 풍경이 있다면? cityfail에 태그하면 모두와 함께 창피한 순간을 나눌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