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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악어 마이클잭슨, 낚시꾼 잡아 먹어 결국 총살

By 이현정

Published : Aug. 20, 2014 -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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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낚시꾼 남편이 악어에 잡아 먹히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악어 마이클잭슨 (트위터 캡쳐) 악어 마이클잭슨 (트위터 캡쳐)

20일 외신에 따르면, 호주의 얕은 강에서 낚시를 하던 57세 남성은 얽힌 낚시 줄을 풀기 위해 물 속에 걸어 들어갔다. 강에 있던 거대한 악어는 갑자기 그를 공격했고 수십 미터를 끌고 가더니 집어 삼켜버렸다.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 낚시꾼 부인은 도움을 구하려 사람들을 데려왔지만 이미 늦은 때였다. 남편은 악어에게 먹힌 상태였다.

당일 오후, 야생 공원 직원들은 숨어 있던 악어를 찾아내 총살시켰다.

악어 전문가인 찰스다윈대학교 아담 브리튼 교수는 “극단적인 선택이긴 했지만 적절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마이클 잭슨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악어는 머리만 하얀 알비노 악어였다. 알비노 악어의 경우 보통 전신이 하얗지만 마이클 잭슨의 경우 머리만 하얘 더 귀한 종이었다. 야생 공원 측은 악어가 40살에서 60살 정도 됐으며 2만마리 중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희귀종이라고 밝혔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