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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을수록 조기 탈모 온다

By 박주영

Published : April 12, 2017 -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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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키가 작은 남성일수록 이른 나이에 탈모를 겪게 될 확률이 높다.

독일 본 대학교의 유전자 연구소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른 나이에 탈모가 진행 중인 1만 1천 명의 참가자와 전혀 탈모 증상이 없는 1만 2천 명의 참가자를 각각 모집했다. 두 그룹의 특징을 비교한 결과, 탈모가 진행 중인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더 키가 작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2차 성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인간 유전체 중에서 63개의 유전변이가 조기 탈모를 촉진하고, 이 요소들은 몸의 성장을 방해하고 2차 성징을 촉진하는 특성에 일정 부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탈모 남성들이 전립선암, 심장 마비 등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사실은 이미 이전 연구들을 통해 입증됐다. 하지만 조기 탈모와 다른 질병들의 정확한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본 대학교 유전자 연구소의 마커스 뇌텐 교수는 “탈모와 질병에 걸릴 위험의 상관관계는 아주 경미하다”며 “조기 탈모에 대해 고민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