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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英 ’아내 속옷 사이즈, 색상 알아야 입국 허용’

By 석지현

Published : Jan. 20, 2016 -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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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com) (123rf.com)
영국의 출입국사무소가 위장결혼으로 의심되는 입국자들을 추려내려고 아내의 속옷사이즈와 색깔을 물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정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금된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보고서 (Review into the welfare in detention of vulnerable persons)’에는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이 위장결혼 부부를 확인하는 절차로 가정방문을 통해 남편에게 사생활이 침해될만한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 내무부에서 올린 이 파일에는 이어 “만약 이러한 정황이 사실이라면 해당 질문에 대한 당위성과 적절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의 앨리스테어 카마이클 스코틀랜드 장관은 “모욕적”이라고 설명하며 “28년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이 질문들에 대해 나도 아무런 대답을 못하겠다”고 반박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 교도소 및 보호관찰관인 스테판 쇼(Stephan Shaw)가 출입국 및 복지 문제로 구금됐던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를 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