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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수 중국 제치고 세계 1위…8만명 훌쩍 넘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6일(현지시간)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2천404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1천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589명)를 한번에 앞질렀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오후 5시 기준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8만1천321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모든 나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미국내 사망자도 1천 명을 넘었다고 이 신문은 집계했다. 이로써 미국은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
March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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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성높인 원희룡 "방역지침 안 지킨 유학생 관광객 책임 묻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제주는 피난처가 아니다. 도민들의 분노가 크다"면서 언성을 높였다. 원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동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미국 유학생이 제주 관광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입도객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여지를 끝까지 추적해 단호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A씨가 14일간 자가 격리하라는 정부의 (권고) 방침을 지키지 않고 제주로 여행 온 것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사례, 가장 최악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이기는 하지만 제주로 여행 오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자가 격리 방침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제주에 올 필요 없다"며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국외
March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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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난에 미 매장서 4천만원어치 식품 폐기
미국의 한 여성이 식료품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인 양 못된 장난을 치는 바람에 3만5천달러(약 4천300만원)어치의 식품을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하노버타운십의 한 식료품점을 돌아다니며 의도적으로 기침을 했다. 가게 주인은 이 여성이 각종 농산물은 물론이고 빵, 육류 진열대 앞에서 수차례 기침을 하는 등 "매우 비뚤어진 장난질을 했다"고 밝혔다. 이 바람에 식료품점은 해당 식품을 모두 폐기처분을 하고 여성이 다녀간 곳을 소독했다. 가게 주인은 직원들이 식품을 쓰레기통으로 가져가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이런 일로 식품을 버리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은 이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동네에서 자주 말썽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전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March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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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태어난 새끼 호랑이에 '코비드' 이름
멕시코 동물원 "어려운 시기 삶에 희망 주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한 동물원에서 '코비드'라는 이름의 새끼 호랑이가 태어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코르도바의 한 사설 동물원에서 지난 14일 수컷 벵갈 호랑이 새끼가 태어났다. 동물원 주인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 이 귀한 새끼 호랑이에 코비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하는 코로나19 공식 명칭 '코비드19'(COVID-19)에서 따온 것이다. 이 동물원은 서커스나 개인 수집가 등으로부터 구출한 동물들을 모아둔 곳으로, 코비드는 8살 암컷과 6살 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물원 수의사인 키치아 로드리게스는 로이터에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아기 호랑이 코비드가 우리를 도와주고 삶을 계속할 희망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엔 지금까지 475명의 코로나19
March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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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역배우, 코로나19 치료제 사기로 체포
미국의 한 단역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영화 아이언맨2 등에 단역으로 출연한 키스 로런스 미들브룩(53)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코로나19 치료 주사제와 예방 알약을 개발했다는 거짓 주장을 늘어놓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과 연줄이 닿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치료제가 특허 출원 중이라고 했고, 농구팀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였던 매직 존슨이 회사 이사진으로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치료제 투여 후 51시간 만에 일어나 걸었다", "30만달러를 투자하면 3천만달러의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꼬드겼다. 이렇게 사기극을 꾸미던 미들브룩은 투자자로 가장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만난 자
March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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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미국유학생 제주 관광…38명 접촉
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에 앞서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파악돼 제주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19·여)씨가 지난 20일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와 2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했다는 사실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간 24일 오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50분께 지인들과 함께 이스타항공 ZE207편을 타고 김포에서 제주로 왔다.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카드 이용내용 등을 확인한 결과 A씨와 일행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애월읍에 있는 디저트 카페와 제주시 일도2동 국숫집,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한 카페, 우도 등 20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
March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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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효준, 훈련 중 동성 후배 바지 벗겨 재판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34)씨가 훈련 도중 동성 선수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임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지난해 6월17일 오후 5시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 중 훈련용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고 있던 대표팀 후배 A씨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노출시킨 혐의를 받는다. 임씨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추행할 의사가 없었으므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장난으로 피해자를 암벽기구에서 떨어뜨린다는 게 예기치 못하게 바지가 벗겨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강제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씨는 "(피해자와) 9년 넘게 같이 훈련했고 친구 같이
March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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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밖으로 나와라" 영상 올렸다 체포…최고 3억원 벌금
UAE 거주 한국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공보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으로 벌어지는 '외출 자제 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유럽 국적자 1명을 체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집에 머물러라',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던 데 나처럼 나와서 달리기라도 하면 더 좋지 않겠느냐. 그런 지시는 무시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밖으로 나와보라"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두바이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을 추적해 체포했으며 사이버 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두바이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안전을 위한 정부의 조처에 불복종하라고 선동하는 범죄엔 20만∼100만 디르함(약 6천600만∼3억3천만원)의 벌금과 징역형이 동시에 선고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UAE 정부는 아직 도시 봉쇄나 이동 금지령을 내
March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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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쓴다고 '박사방 이용자'로 몰려…억울한 피해자 속출
'이용자 전원 신상공개' 여론에…근거 없이 특정인 신상 마구잡이 공개도 "텔레그램 '박사방' 가해자들 신상입니다. 본인이 가해자가 아니시라면 댓글로 욕을 써주세요." 지난 23일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남성 7명의 얼굴과 출신대학,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신상을 담은 사진들이 게시됐다. 이 글은 7천7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천600여번 공유됐다. 이들을 비난하는 댓글은 1천200여개가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이들이 박사방을 이용했다는 제대로 된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작성자는 "사실이든 아니든 책임질 생각을 하고 글을 올렸다"며 "사진 주인공들이 해명 글을 썼는데 앞뒤가 안 맞는다"고 반박했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검거돼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박사방 이용자들의 신상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March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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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총장 확진…졸업식 무기 연기
미국 하버드대학의 로런스 S. 배카우 총장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카우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2일 기침과 고열, 오한,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어제 진단을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재택근무를 했는데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2주 동안 집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구성원들을 향해 "공중보건 전문가의 지침, 정부 관리들의 조언과 행정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의 용기와 창의력, 지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버드대학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학생들의 캠퍼스 출입을 통제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5월 28일로
March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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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코로나19 우려와 각국 반발에 '연기'
2020년 7월 24일 막을 올릴 예정이던 도쿄하계올림픽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대회 개막을 122일 앞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화 통화를 하고 올림픽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열 수 없다는 데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이 뜻을 모았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와 대회를 개최하는 일본 정부가 늦어도 내년 여름까진 올림픽을 열자고 연기에 방점을 찍음에 따라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진행 절차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가 됐다.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일본 내 성화 봉송 행사도 취소됐다. 근대올림픽이 태동한 1896년 이래 올림픽이 연기된 건 124년 만에 처음이다. 전염병으로 미뤄진 것도 최초의 사례다. 그간 동·하계 올림픽에서 1·2차 세계대전으로 5번의 대회가 취소됐다. 4년 주기로
March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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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에 숨진 17세 고교생 CT·엑스레이 공개…의료계 해석 분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로 논란이 불거진 17세 고교생 폐 CT 사진이 공개되자 사망 원인을 놓고 여러 해석이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다. 숨진 정모군 부모가 24일 공개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을 보면 기관지 아래인 폐 뒤쪽과 가장자리에 병변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T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9시 8분 영남대병원에서 찍은 것으로 당시 정군 체온은 40도를 넘었다. ◇ 빠른 속도로 악화한 폐…CT·엑스레이에 고스란히 폐 사진을 본 대구·경북 지역 전문의들은 정군 예후가 단기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해석했다. 몇몇 전문의들은 '코로나19 전형'으로 해석하는 간유리음영(Ground-grass opacity, GGO)이 보인다고 했다. 지난 13일부터 사망 당일인 18일까지 매일 찍은 엑스레이 사진은 점차 흰색으로 도배돼 일반인 눈으로도 폐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아챌 수 있다. 진료 기
March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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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퓨마·여우 어슬렁…코로나19로 인적 줄자 야생동물 출몰
칠레 산티아고에 퓨마 출현…인적 줄어든 세계 곳곳에서 동물 목격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도시에 인적이 줄면서 야생동물들이 텅 빈 도심을 활보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퓨마 한 마리가 나타났다고 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와 AP통신이 보도했다. 동물원에서나 보던 이 퓨마는 야간 통행금지가 막 끝난 새벽 시간에 사람 없는 보도를 주인인 양 기어 다니고 가뿐하게 벽을 넘기도 했다. 퓨마는 신고를 받고 나온 칠레 당국에 붙잡혀 일단 건강상태 검사를 위해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1살을 조금 넘긴 수컷 야생 퓨마였다. 당국은 최근 가뭄으로 먹이가 줄어든 퓨마가 코로나19로 도시에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끊긴 틈을 타 내려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칠레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도
March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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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피해자에 사죄…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25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섰다. 목에 보호대를 차고 머리에는 밴드를 붙인 채 얼굴을 드러낸 조씨는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어떤 맥락에서 이들을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 '살인 모의
March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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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前운영자 '와치맨', 아동 음란물 100여건 공유
텔레그램 '고담방' 만들어 음란물 공유방 링크…총 1만여건 전시 여성 노예 부리듯 착취한 사진도 게시…검찰 징역 3년 6월 구형 검찰이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전 운영자 '와치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19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텔레그램 닉네임 와치맨을 사용하는 전모(38·회사원) 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전 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해외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으로 성인 또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해 불특정 다수의 음란물 이용자들에게 대화방을 홍보하고, 후원금 등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고담방을 통해 음란물 대화방 '노사모'의 접속 링크를 게시, 여성의 가슴이나 중요
March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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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전문대 다닐 때 평점 4.17 우등생"
재학시절 끔찍한 잔혹 범죄와는 거리 있는 평범한 전문대생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25)씨는 전문대 재학시절 성적이 우수하고 학보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가 다녔던 인천 모 전문대 학교 관계자들은 24일 "현재 학교에 남아 있는 기록들로만 보면 조주빈씨는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했던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조씨는 지난 2014년 3월 이 대학 정보통신과에 입학해 2018년 2월 졸업할 때까지 4학기 평균 평점 4.17(4.5만점)을 받았다. 특히 글쓰기 솜씨가 좋아 2014년 2학기 때 대학 도서관이 주최한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상을 받기도 했다. 조씨는 신입생이었던 2014년 1학기에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그 해 2학기부터 이듬해인 2015년 1학기까지 1년여간 학보사 정식기자와 편집국
March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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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포함 모든 동물 '조상' 5억5천500만년 전 화석 발굴
벌레구멍 화석 옆서 추정만 해온 최초 좌우대칭 동물 확인 인간을 포함해 모든 동물의 조상인 쌀알 크기의 작은 화석이 발굴돼 학계에 보고됐다. '이카리아 와리우티아'(Ikaria wariootia)라는 학명이 부여된 이 동물은 양 측면이 대칭을 이루고 앞, 뒤 끝의 구멍이 장과 연결돼 있는 최초의 좌우대칭 동물로 나타났다. 동물의 진화에서 좌우 대칭은 목적을 갖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벌레나 곤충부터 공룡이나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를 기본으로 삼고있다. 에디아카라 생물군의 해면이나 조류(藻類) 매트와 같은 초기 다세포 생물의 화석이 이카리아보다 더 오래되기는 했으나 입이나 장과 같은 동물의 특징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UCR)에 따르면 이 대학 고생물학자 스콧 에번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 남부 닐페나에서 발굴된 약 5억5천500만년 전 에디아카라기 벌레 구멍(窟) 화석 인근에서 이카리아 화석을 찾아내 분석한 결
March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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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사랑…'전국민 격리' 아르헨 커플, 온라인 결혼식
화상으로 주례·하객 연결해 집에서 결혼식 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의무 격리 중인 아르헨티나에서 한 커플이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사는 디에고 아스피티아(42)와 소피아 쿠기노(32)가 올해 3월로 결혼 날짜를 잡은 것은 1년 전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에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를 덮쳤고 20일부터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전 국민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의약품이나 생필품을 살 때 등에만 예외적으로 외출이 허용되기 때문에 신랑, 신부도, 하객도 결혼식 장소로 이동할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예비 부부는 그러나 결혼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대신 21일 '온라인 결혼식'을 열기로 했다. 부부가 집에서 스스로 예식을 준비하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주례를 설 목사와 하객을 화상으로 연결해 결혼식을 진행한 것이다. 갓 이사 온
March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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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는 25세 조주빈
수도권 대학 졸업, 재학 당시 학보사 기자 활동 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박사' 조모 씨의 신원이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조씨는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조주빈(25)씨로 드러났다. 그는 대학 재학 당시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씨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은 '직원'으로 호칭하며 자금 세탁,
March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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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길 열렸다"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제 구조 해독 독일 뤼벡대 힐겐펠트 교수팀, 저널 '사이언스'에 논문 바이러스의 기능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건 바이러스 억제제(inhibitor) 등 작용물질(active substance)을 개발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부연하면, 효소 등 기능 단백질 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어디부터 시작할지 판단할 수 있다. 모든 단백질의 기능은 해당 단백질의 입체 구조(3D architecture)와 밀접히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미국 등 의학 선진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그 상용화 시점과 효과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해마다 변종이 찾아오는 계절 독감 바이러스에서 보듯이, 바이러스 예방 백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감염자의 항체 형성 여부도 확인되지
March 2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