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영상) '괴상한' 기린 싸움

By 임정요

Published : May 3, 2017 -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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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초식동물인 줄만 알던 기린끼리의 싸움이 이토록 치명적일 줄은 몰랐을 거다.

탄자니아의 기린들이 긴 목을 채찍처럼 휘둘러 싸우는 모습이 담긴 내셔널지오그래픽 영상이 충격을 부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사진=유튜브 캡쳐)
5미터 키의 기린은 키의 절반인 2.5미터가 단단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목이다.

머리 정중앙엔 13센티미터 작은 뿔이 달렸다.

수컷 기린은 보통 서로 짝을 뺏으려 겨루는데. 이때 목을 고무총 쏘듯 튕겨 상대를 후려치는 식으로 싸운다.

머릿속엔 뇌를 둘러싸는 에어백 같은 주머니들이 충격을 흡수해준다.


하지만, 계속되는 타격으로 목을 따라 머리로 가는 혈류가 잠시라도 끊기면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최장 3분가량 혼절할 수 있는데 그 사이 포식자가 달려들면 꼼짝없이 생명을 뺏기게 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