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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

‘치명적’ 피임법 3가지

By 임정요

Published : Aug. 26, 2015 -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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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구강피임약이 발명되기 이전에도 사람들은 무수한 방법으로 피임을 시도했다. 미신과도 같은 이 피임법 중 몇 가지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단이었다.


1. 수은을 섞은 기름

고대 중국에서는 기름에 수은을 한 방울 섞어 마시는 피임법이 있었다고 한다. 수은은 인체에 독이며 계속된 섭취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여성을 불임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오늘날 수은 중독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며, 위장손상, 괴사성 궤양 등 심각한 질병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다.


2. 늑대가 오줌 눈 자리에 오줌 누기

중세 시대 사람들의 피임법은 민간신앙과 마법 같은 것이었다. 암컷 늑대가 소변을 본 자리에서 똑같이 소변을 보면 피임이 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다르게는 임신한 암컷늑대가 소변을 본 자리에서 주문을 외우며 빙글빙글 도는 방법이 있었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오늘날의 피임약이 암말의 오줌에서 추출된 에스트로겐을 모델로 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3. 리졸

1900년대까지만 해도 소독약 리졸은 ‘안전한’ 피임약으로 소개되어 팔렸다. 화장실을 청소할 때나 쓰는 이 리졸은 여성의 질 내에서 염증을 일으켰다. 1911년에는 193건의 리졸 중독이 보고되었고 리졸을 피임도구로 사용하다가 숨진 여성이 다섯 명으로 기록되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