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지원대책과 여론의 관심이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일반인 탑승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일반인 희생자의 위패와 영정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일반인 실종자 가족 지성진 씨는 28일 방송된 JTBC 뉴스9의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인 희생자도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실종된 상태인데 그분들도 같이 조문 받고 위로도 받으면 좀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성진 씨는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세월호 침몰로 인해 혼자 남은 8살 된 남자아이의 삼촌으로 현재 여동생과 큰조카의 시신을 서울에 안치하고 실종된 매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은 모두 부모된 입장으로서 단원고 학부모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언론도 단원고 학생들에 대한 구조 뿐만 아니라 실종된 일반인 탑승객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길 요청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로 남편을 잃은 여성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고 쓰러져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사후처리가 허술하다는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이 여성의 딸은 퇴원 후 엄마가 여전히 무기력과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인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딸의 요청을 받고 이 여성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집안일 등을 도울 여성 긴급돌보미 2명을 즉시 파견했다고 한다.
이처럼 단원고에 가려진 일반인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요청을 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안산 외 지역에 사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심리상담, 경제적 지원 등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