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 80년대 서부역을 출발해 고향의 향수를 싣고 내달리던 장항선 특급(통일호)과 완행(비둘기호).
그 장항선의 중간 즈음에 충남 홍성이 있다. 기타 둘러맨 대학생들이 대천해수욕장과 바닷길 내는 무창포에 이르기 전 지나는 역이 홍성역이었다.
홍성은 군청이 중심이 돼 올해 1000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정확히 ‘홍주천년’이다.
고려시대에 기원을 둔 지명 ‘홍주’를 일제가 ‘홍성’으로 바꿔놓은 것. 홍성읍내엔 홍주초부터 홍주고교까지 있다.
군민과 읍민들의 ‘홍주’ 명칭에 대한 자부심은 여전하다. 사육신 성삼문을 비롯한 위인들, 또 문화재 홍주읍성에 대한 역사가들의 고증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로 이때 주민들에게 안희정 전 지사 성파문은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다. 도청소재지가 대전에서 홍성 내포신도시로 이전된 지 불과 5년여. 엄청난 뉴스가 10만 군민의 뒤통수를 내리치고 있다.
역사는 그를 이렇게 기록한다. 8일 오후로 자청했던 기자회견마저 취소한 '홍성시대 초대 및 2대 도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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