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약 10명 가운데 4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 자는 등 학생들이 수면 부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에 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9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천883명을 대상 으로 한 조사에서 고교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43.9%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청소년기 성장·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수면 부족의 주범은 무엇보다 빡빡한 학업 부담이라고 지목했다.

고교생 네이버 사용자 'elle****'는 "주변 친구들이 그만큼 안 자고 공부한다고 생각하니까 맘 편히 잘 수가 없어요ㅠㅠ"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kimm****'는 "주말이라도 좀 쉬게 의미 없는 봉사활동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고2 자녀를 둔 학부모라는 다음 사용자 '명성황후'는 "근본적인 것은 수행평가 과제물 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은 신기하고 놀라운 과제들을 하도 많이 내 줘서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한다"고 지적했다.

'릴리'도 "수행평가를 없애야 한다. 6시간은커녕 2~3시간도 못 잔다. 한국에서 낳아서 엄마는 죄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교과 과정만을 탓할 게 아니라 학생들이 밤낮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현 실이 더 큰 문제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asre****'는 "공부한다고 안 자는 애들은 극소수고 그냥 자기들 이 새벽까지 폰이나 겜한다고 안자는 건데"라고 일침을 놓았다.

'flam****'도 "공부도 공부지만 인터넷 보느라 더 못 자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2011****'는 "스마트폰이 다 망쳤다. 진짜 심각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다음에서도 '달하'가 "대학 들어가는 시스템도 문제지만 전자기기도 문제가 많 다. 숙제·공부할 일이 없으면 스마트폰으로 밤샐걸요"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