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이들은 트럼프의 당선이 ‘기적’이었다며 여전히 비꼬고 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소 모호한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오바마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그래도 1/5가량 확률은 있었다”며 “기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낙선을 예상하는 이들을 대선전 내내 비웃었다. 결과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폄훼하는 언론에 그의 불만표출이 노골적일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백악관 문구에 대한 그의 견해 말이다.
백악관 홈페이지는 주요 행정부 인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President Donald J. Trump>란에는 “그가 대선 승리를 기적적으로(miraculously) 일궈냈다”라고 쓰여 있다. '이변'도 아닌 '기적'이라고 기술한 것이다.
홈페이지는 또 “트럼프는 곧 미국인의 성공스토리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적고 있다.

트럼프 역시 본인 당선을 기적이라고 보는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그의 비서관 글 검토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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