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불치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블로그가 화제다.
최석태 전 KBS 부산방송총국 총국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박 대통령은 부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 이건 고치기 어려운 불치병이라고 한다“며 “이것도 모르고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간 야당과 단체, 이념을 달리했던 사람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5일 TV조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부신기능저하증으로 만성피로를 느껴 왔다는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TV조선은 이날 차움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청와대 자문의 김상만씨에게 태반주사나 기타 통증완화를 위한 영양주사제를 투여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 전 총국장은 이에 “이런 상황인데도 대통령에게 숨겨둔 딸이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이런 모욕과 힐난은 여성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인권말살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최 전 총국장은 1981년 KBS 공채 기자로 입사해 2012년 KBS에서 정년퇴임한 뒤 2014년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 자문의 김씨는 14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3차 국정조사에 출석해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청문회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