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다’는 특별히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졸린 것과는 달리 의식은 또렷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상태인 거죠. 복잡한 생각과 정보 처리에서 잠시 벗어나 뇌에 휴식을 주는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한강에서 ‘멍때리기 대회’를 엽니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춤’의 가치를 경험합니다.
그렇다면 이 표현을 원어민 에디터들은 영어로 어떻게 옮겼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Daydreaming"
Although it strictly means something slightly different, "daydreaming" is often used for cases like this, especially when you are talking about someone else who is not paying attention. "He was daydreaming and totally didn't notice."
Another expression, for yourself or others, is "miles away," although it's used when someone happens to be daydreaming, rather than something they choose to do. If you suddenly realize someone is trying to talk to you you can say "I'm sorry, I was miles away." You can't go metric with this expression, I'm afraid. "I was kilometers away" just sounds silly!
엄밀히 말하면 뜻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daydreaming (공상에 잠기다, 멍하니 딴생각하다)”을 자주 써요. 특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사람을 두고 말할 때 그렇습니다. “He was daydreaming and totally didn’t notice (그는 멍때리느라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처럼요.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쓸 수 있는 또 다른 표현으로 “miles away (정신이 딴 데 가 있는)”가 있어요. 다만 이건 일부러 멍때리는 게 아니라, 어쩌다 넋을 놓고 있는 경우에 씁니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는 걸 문득 깨달았을 때 “I’m sorry, I was miles away (미안해요, 잠깐 딴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할 수 있어요. 아쉽지만 이 표현은 미터법으로 바꿀 수 없답니다. “I was kilometers away”라고 하면 그냥 우스꽝스럽게 들리거든요!
"Going to my happy place"
Similar to “zone out” in this context would be to “space out,” or more simply just “space” (as a verb), if you lose focus on what’s going on around you or get lost in your own thoughts. Just don’t be surprised when a friend notices and calls you out while you’re spaced out like they’re calling from ground control: “Earth to Tannith, Earth to Tannith, do you hear me?”
On the other hand, if I want to reset my consciousness or lower my heart rate, I may try to space out with intentionality by “going to my happy place” -- eyes closed, deep breaths and calm, happy thoughts.
이 맥락에서 “zone out”과 비슷한 표현으로 “space out”, 더 간단히는 동사로 쓰는 “space”가 있어요.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을 잃거나 자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쓰죠. 다만 친구가 그걸 알아차리고는, 마치 지상 관제센터에서 교신하듯 당신을 불러도 놀라지 마세요. “Earth to Tannith, Earth to Tannith, do you hear me? (여기는 지상, 타니스 응답하라, 타니스 응답하라, 들리는가?)”처럼 말이죠.
반대로 의식을 다시 가다듬거나 심박수를 가라앉히고 싶을 때는, 의도적으로 “going to my happy place (내 마음속 행복한 공간으로 떠나기)”, 즉 눈을 감고 깊게 숨을 쉬며 차분하고 행복한 생각에 잠기는 방식으로 멍때려 볼 수도 있어요.
"Zone out"
“Zone out” can be used to describe an unintentional or subconscious loss of concentration (The online safety lectures for lab use were so boring I kept zoning out.) But it can also be used to describe an intentional “switching off” of the brain to relax after a stressful or overstimulating day or week: “Ugh, this week has been so intense. All I want to do this weekend is switch off my phone, binge my comfort show and completely zone out.”
“Zone out”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집중력을 잃는 상황을 나타낼 수 있어요. ("실험실 사용을 위한 온라인 안전 교육이 너무 지루해서 자꾸 멍때리게 됐어.")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자극이 넘쳤던 하루, 혹은 한 주를 보낸 뒤 긴장을 풀려고 일부러 머리를 "꺼버리는" 상황에도 쓸 수 있어요. "아, 이번 주 진짜 너무 빡셌어. 주말엔 그냥 휴대폰 꺼놓고, 늘 보던 편한 프로그램 몰아 보면서 완전히 멍때리고 싶어."처럼요.
What's the Word?는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바꾸기 어려울 때, 코리아헤럴드의 원어민 카피에디터들이 상황에 딱 맞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으로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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