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립 250주년 행사에 방 의장 초청 관련 내용, 대사관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 과정에서 공개… 하이브는 공식 초청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 (하이브)

주한미국대사관이 방시혁 의장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는 언론보도 이후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하이브가 해당 사안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하이브는 20일 코리아헤럴드에 “미 대사관에 방 의장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지난해 8월부터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이번 입장은 이달 초 주한 미국대사관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방 의장과 하이브 임원들의 미국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추가적인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서한에는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7월 4일 행사와, 이달 말에 시작되는 방탄소년단 미국 투어 지원 필요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이브는 방 의장이 미 대사관으로부터 독립기념일 행사 초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방 의장 외에 방탄소년단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초청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7월 워싱턴 DC에서 종합격투기(UFC) 경기 등을 포함한 대규모 독립기념일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관련 질의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방 의장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0일 브리핑에서 미 대사관의 협조 요청을 접수한 사실은 없다고 밝히며, 해당 서한이 경찰청으로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접수될 경우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전직 임원들과의 사모펀드를 통해 약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방 의장을 조사했다.

출국금지 해제는 통상 수사기관의 요청을 바탕으로 법무부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경찰은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또는 불구속 송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jaa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