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3 [소나무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3 [소나무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서울고등법원이 14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송영길 전 5선 의원 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1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2025년 1월 1심에서 내려진 유죄 판결을 파기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징역 2년형의 일부를 복역한 뒤 지난해 6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였다.

서울고법은 판결문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총 6천600만 원이 넘는 현금이 담긴 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싱크탱크로 위장한 외곽 조직을 통해 회계 처리 없이 약 8억6천300만 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제기됐다.

1심 재판부는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장을 지냈으며,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대표적 진보 정치인이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 앞서 민주당 대표를 맡았으며, 이 대통령은 2025년 6월 대선에서 당선됐다.

송 전 대표는 2023년 금품 수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2024년 창당한 진보 성향의 소나무당을 이끌어 왔다. 금요일 판결이 나오자 송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나무당 해산 및 더불어민주당 복귀 의사를 밝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의 복귀를 환영하며, 정치적 의도가 담긴 기소에 맞서 싸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cons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