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계엄령 사태와 관련한 연루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국방부는 13일 “강 총장이 당시 계엄사령부 지휘체계 구성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직무에서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계엄령이 선포됐던 당시 합동참모본부 산하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강 총장은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계엄 지휘체계 구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 총장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해군참모차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앞서 국방부는 12일 12·3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는 인원 약 860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약 180명을 특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엄령이 선포된 당일 밤, 강 총장은 김명수 당시 합참의장이 이끌던 합참에서 군사지원부서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후 그는 2025년 9월 대장으로 진급해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2025년 6월 4일) 이후 임명된 인사다.
강 총장은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징계 절차에 회부된 첫 해군 장성으로 기록됐다. 국방부는 향후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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