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소설가 '토론토 북 어워즈' 최종후보 5인 올라

  • Published : Sept 5, 2016 - 10:32
  • Updated : Sept 5, 2016 - 10:34

캐나다 한인 1.5세가 쓴 영문소설이 '2016 토론토 북 어워즈' 최종후보 5인에 올랐다.

(캐나다 한인 소설가 최유경, 토론토 도서관 홈페이지 캡처=연합)

토론토 시와 도서관은 1975년 부모를 따라 토론토에 이민한 최유경(현지이름 앤 최·여) 씨의 첫 소설 '케이스 럭키 코인 버라이어티'(Kay's Lucky Coin Variety)를 제42회 토론토 북 어워즈 최종후보에 선정하고, 최근 홈페이지(http://www.torontopubliclibrary.ca)를 통해 발표했다.

매년 토론토를 주제로 한 작품을 대상으로 뽑는 이 상에는 최 씨 외에도 하워드 애클러(맨 오브 액션), 마니 우드로우(헤이데이) 씨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소설은 오는 25일(현지시간) 하버프론트센터에서 열리는 '더 워드 온 더 스트릿'(The Word on the Street) 도서박람회의 토론토 북 어워즈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후보들은 각 1천 달러씩의 상금을 받았고, 오는 10월 11일 발표될 최종 우승자는 1만 달러를 거머쥐게 된다.

소설 '케이스…'는 1975년 최 씨의 가족이 이민해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토론토에서 정착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꿈꾸고 한국에서 토론토에 이민했지만 편의점을 지키느라 저녁 한 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기 힘들 정도의 고단한 삶, 한국 이름이 불리기 어려우니 영어 이름을 만들어야 했고 백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여주인공 메리의 생각 등 이민자 가정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최 씨는 이 소설을 2007년부터 썼고, 5년 뒤 '코너드'(Cornered)란 제목으로 토론토대 창작문예 부문에 응모해 우수작문상인 '마리나 니맛'상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케이스 럭키 코인 버라이어티'로 제목을 바꿔 출간해 'CBC북스', '49thshelf.com' 등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기대작 명단에 올랐다.

토론토대에서 영어·사회학·교육학을 전공한 최 씨는 요크지역의 공립학교인 유니언빌고교에서 가이던스 카운슬러와 학생 성공 프로그램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한인 교사와 교장, 정착 상담원 등으로 구성된 '요크지역교육자모임'(NEKS) 회장에 선출됐다. 매년 학부모들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