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홍보자료 배포 “실수” 인정

  • Published : Feb 19, 2020 - 15:29
  • Updated : Feb 19, 2020 - 15:39
화가 박성남 (이윤아트)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랑의교회 내에 위치한 사랑아트갤러리에서 박성남 화가 초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종교기관 안에 위치한 화랑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를 국가기관이 나서서 홍보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체부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된 보도 참고자료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그 동안 두문불출했던 박성남 화가를 세상 밖으로 초대한 것”이라며 “사랑의교회가 서초동으로 이주하고 사랑아트갤러리의 개관 후 첫 개인 초대 전시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한 문체부 홍보 담당자는 “박성남 화가가 한국 현대 미술계에서 워낙 의미가 있는 인물이고, 주최 측을 통해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당 이메일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 메일로 배포된 것은 실수였으며 개인 보도자료로 보내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체부 대변인직은 2주 간 자리가 비워진 상태다.

박성남 화가 초대전은 이윤아트가 주관하고 사랑의교회 안에 위치한 사랑아트갤러리에서 오는 22일부터 4월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박성남 화가는 한국 근현대 미술계 거장인 박수근 화가의 아들이며 이번 전시에서 박성남 화가의 작품 68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박성남 화가 초대전을 주관하는 이윤아트 측은 코리아헤럴드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전시와 관련해 문체부 측과 소통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윤아트 관계자는 “사랑의교회의 오정현 담임 목사가 나서서 하시는 것이기도 하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미술계가 침체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측에서도 문화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박윤아 기자) (yuna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