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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공연 北예술단 의상은 윤은혜 스타일?…"북한서 화제"

日 아사히 "韓드라마 여주인공-北예술단 의상 닮은꼴 얘깃거리"

By Yonhap

Published : Feb. 7, 2019 -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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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했던 북한의 예술단이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이 한국 드라마 여주인공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점이 북한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6일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서 여성 코러스 그룹이 입었던 한쪽 어깨를 노출한 드레스가 2009년 한국에서 방송된 KBS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여주인공 윤은혜가 입던 의상과 비슷하다는 말이 북한에서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아사히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생명공학 전문가로 지난 2009년 탈북한 김형수 박사가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런 보도를 했다.

김형수 박사는 아사히에 "북한 당국의 통제가 미치지 못할 정도로 한국 문화가 북한에 깊이 침투해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은 금지돼 있지만, USB 메모리 카드로 중국을 통해 밀수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아사히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가 북한에서 몰래 유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 등장인물의 의상과 머리 모양을 흉내 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부잣집 여성과 평범한 남성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은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공연했다.

예술단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도 관람한 이 공연에서 민요 '아리랑' 등을 불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