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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제14회 서울평화상 수상

By Lim Jeong-yeo

Published : Oct. 24, 2018 -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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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제14회 서울평화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24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상자 선정을 위한 최종 심사 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2018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최정호 심사위원장은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전·현직 국가원수급 인사, 정치계, 경제계, 종교계,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체육계 인사 및 국제단체 등 세계 곳곳에서 추천된 150여명의 후보자들을 엄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심도 있게 심사하였다고 밝혔다.

이 중 모디 총리가 “2018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에 완벽한 후보”라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 최정호 심사위원장이 24일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2018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헤럴드 임정요 기자)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 최정호 심사위원장이 24일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2018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헤럴드 임정요 기자)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는 모디 총리가 “모디노믹스”를 통해 인도와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사회계층간 경제적 격차를 줄인 공로가 있음을 치하했다. 이와 더불어 모디는 깨끗하고 투명한 정부의 수립을 위해 반부패 조치와 화폐 개혁을 시행했고, “모디 독트린”과 “동방정책” 아래 적극적인 외교 정책으로 지역 및 세계 평화에 공헌했다.

모디 총리는 취임한 2014년부터 과감한 규제 완화 개혁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를 이루었다. IMF 보고에 따르면 인도는 7.6%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보이고 있고, 이는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인도를 세계 제조업의 중심에 놓고자 “인도에서 만들자(Make in India)”라는 전략을 세운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1억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자동차, 철도, 항만, 조선, IT, 생명 공학, 의약, 전력, 우주항공 등 25개 산업 부문의 발전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또한 “국민화폐계획”과 “직접혜택전달제도” 등을 통해 인도의 가장 빈곤한 이들이 직접적으로 국가 금융 부문에 접근하고, 필요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패 척결과 통화폐기 정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을 합법적 금융 부문으로 유도했고, 무현금 전자 금융 거래를 장려했다.

모디 총리의 클린 인디아 정책(Clean India Mission)은 인도 곳곳의  공공장소를 청결하게 했고, 개인 소유 및 공공 화장실의 건설로 인도 국민의 삶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 받았다.

이 외에도 선린외교를 통해 국제협력과 지역 안정에 기여한 바와 태양열 에너지로 글로벌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 또한 인정되었다.

제14회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2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지난 서울평화상 수상자 중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 (1회), 국경없는 의사회 (3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4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11회), 드니 무퀘게 DR콩고 판지병원 원장 (13회) 등이 있다.

이런 13명의 수상자 중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 (8회), 드니 무퀘게 원장 등 4명은 서울평화상을 받은 이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