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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 쓰레기더미 방에 방치하고 굶긴 비정한 아빠

법원 "죄질 불량, 자녀에 대한 관심 부족" 집유 2년 선고

By Yonhap

Published : Sept. 16, 2018 -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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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는 6살짜리 딸아이를 쓰레기더미가 쌓인 방에 방치하고 굶긴 비정한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박우근 판사는 1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어린 딸을 방치한 죄질이 불량하고, 자녀에 대한 관심 자체가 부족해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 1월 말께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지적장애 3급인 친딸 B(6)양을 장시간 쓰레기가 쌓인 방 안에 혼자 있게 하면서 식사를 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이 보호자의 보살핌 없이 방치된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무려 12시간이 넘었다.

이런 방임은 2월 초까지 매일 반복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