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여고생 80m 따라가 추행 시도·욕설 부산역 노숙인 구속

By Yonhap

Published : April 9, 2018 -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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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는 여고생을 추행하려다 실패하자 성적 수치심을 주는 욕설을 하고 마시던 물을 얼굴에 내뱉은 혐의로 노숙인이 구속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강제추행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A(63)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 55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버스정류장 앞에서 등교하는 여고생 B(17) 양에게 성적 수치심이 드는 욕설을 하고 입에 머금고 있던 물을 얼굴에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B 양을 추행할 목적으로 80m 정도 따라가다 실패한 후 B 양이 신고하려 하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는 A 씨는 상습추행과 공연음란죄로 다수의 성폭력 전과가 있었다.

[제작 이태호=연합뉴스] [제작 이태호=연합뉴스]

A 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후 치마를 입은 여성을 보고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양이 당시 등교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해 심리상담을 연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