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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미국대사관 시위 등 쟁의 곧 돌입

By Yonhap

Published : March 5, 2018 -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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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GM 노조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5일 한국GM 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조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대(對) 정부(산업은행·국세청·국회) 요구'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기자회견 후 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면담을 요청하고 이들 3개 기관과 미국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도 시작한다.

노조는 홈페이지에서 구호 형태로 공장폐쇄 철회, 경영실사 노조 참여, 특별세무조사, '먹튀' 방지법 제정을 대 정부·국회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정부는 노동자 희생을 강요하는 GM 자본 편이 아닌, 자국 노동자를 위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미국 대사관 앞 1인 시위를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노조의 '강경 대응' 분위기 속에서도 노사 간 대화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2018년도 임단협 4차 교섭을 일단 7일 여는 것으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3차 교섭에서는 사측이 마련한 인건비 절감 교섭안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다. 사측의 교섭안에는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각종 복리후생 지원 축소 등이 포함됐다.

한국GM 입장에서는 임단협 타결과 고위급 임원 축소 등을 통해 최소 연 3천500~4천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더 줄여야 '흑자' 구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