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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수대 아트 스튜디오’ 거액 벌어들여

By Lim Jeong-yeo

Published : Oct. 23, 2017 -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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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만수대 아트 스튜디오는 약 1천여 명의 예술가를 고용한다.

이들은 북한 지도자의 초상화와 동상, 그리고 선전 포스터를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유일한 곳이다.

만수대 아트 스튜디오 예술가들의 작품은 중국 단둥에서 판매된다.

주로 인기있는 피사체는 호랑이, 인부, 풍경, 아름다운 북한 여성들의 그림이라고 한다. 매우 정밀한 그림들인데 반해, 북한 예술가들의 인지도가 낮아 예술품 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구매율이 높다고 한다.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쳐) (사진=페이스북 영상 캡쳐)


이 중 비싼 작품은 ‘인민 예술가’ 소집단이 그린 것으로, 이들의 창작물은 약 (한화 1억 1천만)에 팔리기도 한다.

이 같은 예술 수출 산업은 북한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북한 예술가들은 해외에서 수주받은 작품으로 큰돈을 벌기도 했다. 나미비아는 5천만 달러, 세네갈은 2천만 달러를 지급하고 북한산 전쟁기념동상을 제작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연합 (UN) 제재는 예술산업과도 정면 충돌했다. 유럽연합은 2016년 북한 예술 사업에 제재를 가했고 불과 몇 달 전부터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인들에 비자 연장을 금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