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영상) 코뿔소 덮친 직후 '얼떨떨한' 호랑이

By Kim Yon-se

Published : Sept. 12, 2017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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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말레이반도 등지에 서식하는 벵골호랑이.

녀석의 무는 힘은 고양잇과 동물 중에 으뜸이라는 보고가 있다. 벵골호랑이는 덩치가 훨씬 큰 시베리아호랑이(백두산호랑이)마저 치악력에서 앞선다.

녀석은 강력한 턱근육 덕에 몸무게 2톤에 달하는 인도코뿔소도 상대할 수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관련 영상은 인도대륙 아삼지방에서 목격된 장면이다.

호랑이에게 쫓기던 암수 성체코뿔소. 이중 한 녀석만 무성한 풀숲을 통과해 반대편으로 도망쳤다. 다른 녀석은 이후 수풀 사이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힌두스탄타임스’는 호랑이가 코뿔소를 물소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짙게 드리우는 물안개 때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버거운 사냥을 ‘본의아니게’ 자처한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이에 반해 아프리카 야생은 다르다. 떼지은 사자라도 다 자란 코뿔소를 노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