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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주기별 스트레스 원인

By 박주영

Published : May 17, 2017 -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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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부터 죽음까지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외부적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심리학자 메그 아롤 박사는 생애 주기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 유년기


영국의 가장 큰 교사 연합의 연구에 따르면, 98% 이상의 교사가 심리적인 질병을 안고 사는 학생을 만난 적 있다고 답했다. 심리적 질병의 원인은 가정환경, 유치원, 교우 관계 등 성인만큼이나 다양했다. 아롤 박사는 특히 4세에서 5세 사이 겪은 불안감이 성장 이후에도 우울증을 불러올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징조라고 지적했다.

2. 청소년기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학교 성적, 소셜 미디어, 교우 관계 등에서 오는 압박은 스트레스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18세 전후의 청소년들은 5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을 만큼 흔하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3. 20대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기가 20대다. 학생은 아니지만 완벽한 어른도 아닌 애매한 시기에 20대들은 정신적 질병을 빈번히 앓게 된다. 그러나 심적 문제를 남에게 들키기 싫어하는 경향이 강한 젊은 세대들은 혼자 병을 지닌 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4. 30대 


자신의 커리어가 결정되고 가족을 형성해야 하는 30대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경제적 빚을 감당하고, 나이 든 부모님 부양까지 도맡아 하는 40대는 ‘번아웃(Burn out, 업무 도중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의욕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겪을 확률이 높다.

5. 40대


40대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서서히 시작되며 또 다른 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스트레스의 원인이 외부적인 요인인지 신체적 호르몬 요인 때문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0대 남성은 금전적 문제, 실업, 이혼 등의 이유로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자살한다는 통계가 있다.

6. 50대 

50대들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통념 때문에 종종 스트레스를 받는다. 몸이 점점 말을 듣지 않고, 사회에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오는 자괴감은 50대를 더욱 심적으로 힘들게 만든다. 아롤 박사는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를 권장한다.

7. 60대

고령의 몸일수록 비타민 D 부족 때문에 생기는 우울감에 시달리기 쉽다. 60대 이상은 매일 15분씩 햇볕을 쬐거나 알약을 섭취해 부족한 비타민 D를 채우는 것이 좋다.

8. 70대 이상



70대 이상이 느끼는 소외감은 담배만큼이나 몸에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적인 관계가 서서히 차단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70대들은 더 많이 우울증을 겪게 된다.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 것 외에도, 적극적으로 외부 활동을 찾아보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롤 박사는 강조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