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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옥중 투표 포기...‘재소자도 하는데’

By 임정요

Published : April 30, 2017 -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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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9일 후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28일 TV조선이 보도했다.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거소투표 신청’을 하지 않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수감 상태지만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여서 공직선거법 제18조 규정에 따라 투표권이 남아 있다.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장기간 부대, 함정에 기거하는 군인이나 선원처럼 거처지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거소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수용자 3,100명 중 976명이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박 전 대통령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TV조선은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재소자와 함께 줄을 서서 투표해야 하는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임을 알렸다.

박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지금 상황에서 특정 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을 갖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순실 씨가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에는 수용자 1,800명 중 624명이 투표를 신청했고, 최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