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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유 ‘마라라고’ 또 논란…

By 임은별

Published : April 25, 2017 -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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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이 대통령의 사유 재산을 홍보하는 듯한 게시물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미 런던 대사관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휴양지에 관련한 게시물을 공식 블로그에 게재했다. 게시물은 대통령의 사유재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포함했다. 

(사진=펠로시 페이스북) (사진=펠로시 페이스북)

게시물은 “마라라고 휴양지는 대통령이 업무를 보거나, 타국 지도자들을 초청하려고 자주 방문해 잘 알려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거세게 비난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원은 트위터에 “왜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무부가 대통령의 사적 재산을 홍보해주느냐”고 적었다. 센 와이든 오리건주 대표 당원도 이에 동조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언론들은 지난 24일, 국무부에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국무부 대변인 마크 토너는 해당 게시물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

트럼프는 마라라고 휴양지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일본의 아베 신조 수상을 초청한 적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말라라고를 공식적으로 자주 방문해 “겨울 백악관”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처사는 정치와 비즈니스의 경계를 흐리는 것이라는 여론이 상당하다. 그의 대통령 당선 후, 마라라고 휴양지는 회원권 가격을 1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인상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