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비행기 잘못 탄 강아지 찾으러 천여 명 나서……

By 임은별

Published : April 23, 2017 -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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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잘못 탄 후 ‘실종’된 강아지를 찾으러 약 천 명의 시민들이 나섰다. 덕분에 강아지는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테리 피트만의 래브라두들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푸들을 교배) 강아지는 지난 19일,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시에서 미국 워싱턴주 디어레이크 시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다. 주인은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자메이카로 가던 길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의 실수 탓에 강아지는 전혀 다른 비행기에 탑승했고 캐나다 동남부의 해밀턴 시에 내렸다. 워싱턴주로부터 약 2,000km 떨어진 곳이다. 심지어 비행기에서 내린 강아지는 직원들로부터 달아나 ‘실종’됐다. 

(사진=피트만 페이스북) (사진=피트만 페이스북)

직원들로부터 전화를 받은 피트만은 “정말 끔찍했다”며 당시 놀란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밀턴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놀랍게도 해밀턴 시에는 피트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약 천 명가량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CBS는 전했다. 지역주민들의 도움 덕에 그녀는 지난 21일, 강아지를 찾을 수 있었다.

(사진=피트만 페이스북) (사진=피트만 페이스북)

피트만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해밀턴 시에 나는 빚을 졌다”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