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국내 AI 번역시장 가세…“한국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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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2017-03-15 14:49
Updated : 2017-03-15 14:4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번 역 서비스 대상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구글, 네이버, 한글과컴퓨터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내 AI 번역  시 장에 뛰어든 것이다.

MS는 작년 11월 선보인 자사의 AI 번역 서비스(신경망 기반 번역)가 영어·독일 어·아랍어·중국어·일본어 등 10개국 언어에 이어 11번째로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MS의 AI 번역은 웹사이트(http://translate.ai)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AI 번역은 단어에 대한 단순 직역 대신 AI가 문장 전체의 맥락을 학습해 번역하 는 만큼 결과물이 종전의 통계 기반 번역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다.

AI 번역은 특히 글로벌 쇼핑몰·여행·국제 행사·게임·교육 등에 폭넓게 쓰일 수 있어 AI 분야의 핵심 성장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MS는 AI 번역 기술을 MS 트랜스레이터(번역기) 서비스와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 ’의 실시간 번역 등에 쓰고 있으며, 외부 업체가 API란 기술 규격을 통해 MS 번역기 를 자사 서비스에 탑재하는 것도 추가 과금 없이 허락하고 있다.

국내에 앞서 소개된 AI 번역 서비스로는 구글의 ‘구글 번역기’, 네이버의 ‘파파 고’, 한글과컴퓨터의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등이 있다.

MS는 한편 인간 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 AI인 ‘루이스’에서도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챗봇(메신저의 대화형 AI), 미래형 검색, AI 비서 등을 만들 때  밑바 탕이 되는 기술이다.

예컨대 ‘파리행 티켓을 예약해줘’라는 문장을 치면 루이스와 연동된 검색엔진은 바로 ‘비행기 표가 필요하다’는 속뜻을 이해해 항공권 예약 웹사이트를 불러올 수 있다.

MS 관계자는 “IT(정보기술), 제조, 교통, 물류, 쇼핑,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이 루이스 기반의 AI 챗봇과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서 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연어 처리 AI는 구글·아마존·네이버·카카오 등 국내외 다른 IT(정보기술) 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분야라, 향후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 열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