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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무슬림 총기 구매 급증…트럼프 때문?

By 박세환

Published : Nov. 25, 2016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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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국 내 흑인 등 소수계의 총기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NBC 방송은 총기 판매상들을 인용하면서 흑인, 무슬림 등 소수계의 총기 구매가 최근 4배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당선 전부터 반(反)이민자·반무슬림 태도를 보여왔다. 이에 소수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에 대비해 이들의 총기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흑인총기협회의 설립자 필립 스미스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권총과 AR-15, AK-47 등의 반자동 소총을 구매하고 있는 손님이 늘었다”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향후 미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안해한다”고 밝혔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