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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성행위로 ‘자살’하는 이 동물

By 임정요

Published : Oct. 20, 2016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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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정도가 지나치면 좋을 게 없다지만 죽음에 이를 정도로 성행위를 하는 건 전혀 새로운 일이다.

호주 퀸즈랜드 공과대학은 지난 2015년 6월 새로운 소형 포유류 ‘엔테치누스’ 수컷이 “광란에 가까워 마치 자살과도 같은 성생활”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사진=퀸즈랜드 공과대학) (사진=퀸즈랜드 공과대학)

쥐를 닮은 이 동물은 2~3주 동안 최대한 많은 암컷과 짝짓기를 하는데, 가끔은 14시간 내내 짝짓기를 할 때도 있다고 한다.

포유 동물학자 앤드류 베이커 박사는 방송국 인터뷰에서 “체내 출혈, 궤양, 군데군데 털 빠짐, 가끔은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비틀거리면서도 짝짓기를 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엔테치누스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유실로 개체수가 줄고 있어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