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영상) 9세 소녀가 마지막 남긴 기적의 선물

By 최형원

Published : Aug. 11, 2016 -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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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모금을 통해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9살 소녀의 마지막 소원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전해지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9살 레이첼 벡위스(유투브 캡쳐) 9살 레이첼 벡위스(유투브 캡쳐)
자선 단체인 채리티워터 (Charity Water)는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그 주인공, 미국의 레이첼 벡위스 (Rachel Beckwith)의 사연을 공개했다.

레이첼의 9번째 생일의 소원은 자선 모금으로 300달러 (한화 약 33만원)를 모아 15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주는 것이였다. 220달러밖에 못 모은 레이첼은 내년을 기약했지만, 안타깝게도 한 달 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곧 그 아이의 사연이 세상에 퍼지면서 몇천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이름으로 마이채리티 (Mycharity)에 기부하기 시작했고, 한 달 만에 무려 120만 달러 (한화 약 13억원)을 모으게 됐다.

그 기부금은 현재 무려 37,700명의 사람들에게 물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한다.

레이첼이 죽은지 1년이 된 날을 기념하여, 그녀의 엄마, 할아버지, 그리고 할머니가 채리티워터 단체와 함께 도움을 받은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였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가족의 방문을 환영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해준 레이첼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석을 만들어 주며 고마움을 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