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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한국에서 기습 출시, 직접 써보니

By 김윤미

Published : Aug. 5, 2016 -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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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이 한국 시장에 음원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오늘(5일) 출시 했다.

아이폰 유저는 홈 화면에서 ‘음악’ 앱에 들어가면 3개월 동안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화면이 뜬다.



   스트리밍을 기반으로한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유저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애플뮤직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앱에 접속해 “무료 체험하기”를 누르면 다음 화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선정할 수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두 번 누르면 개인의 취향에 특화된 음악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한국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폭 넓은 아티스트의 노래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음악을 선호하는 한국 음악 애호가들에게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한국 아티스트 리스트는 예상보다 다양하고 종합적이지만 I.O.I, 트와이스 등 신인들의 노래가 없는 등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해 문화 체육 관광부를 통해 현지 저작권 협회와의 타협을 도모하는 등 국내 론칭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모든 유저는 첫 3개월간 무료로 애플 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 기간 후엔 매달 개인 7.99 달러, 가족 (최대6인) 11.99 달러가 청구된다. 


  애플뮤직이 출시 되면서 국내 음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유료 음원 서비스 시장은 로엔이 운영하는 멜론이 시장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엠넷닷컴,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이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보도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최광호 사무국장은 "애플뮤직이 국내 음원 서비스 사업자들과 경쟁할 텐데 신규 진입하는 다른 사업자보다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이 내려가는 경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이나 이벤트도 생겨날 것이다.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이 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